대한의사협회가 오늘(15일) 전국에서 총궐기대회를 엽니다.
그동안 논의에 그쳤던 의사들의 반발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을 한 대학병원 인턴이라고 밝힌 의사가 사직 의사를 밝히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대학병원 인턴
-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저는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 판단하였고 그런 생각에 잠시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의사직을 내려놓겠다면서도 이는 집단행동이 아닌 개인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에는 사직 결정을 응원하고 함께하겠다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이렇게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오늘 의사협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합니다.
지난 13일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연 전국 의대생들은 오늘 논의 결과를 발표하는데 동맹 휴학 내용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명분이 없다고 강조하는 정부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지난 8일)
- "젊은 의사에게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의협은 내일(16일)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모레(17일) 구체적인 투쟁 방안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출처: 유튜브 '공공튜브_메디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