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민주당 인사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앞서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였던 배 모 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배 모 씨가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이 적법하다며 배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고 결과를 듣고 재판정 밖으로 나온 배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김혜경 씨 전 수행비서
- "원심과 똑같이 유지됐는데 할 말 없습니까?"
- "…."
지난 2022년 9월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두고 배 씨를 기소한 검찰은 공범으로 수사 중인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기소를 보류해 왔습니다.
어제(14일)배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내려지자마자 검찰은 지난 2021년 법인카드로 10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김 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배 씨가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되면 공범인 김혜경 씨의 공소시효도 하루 뒤 만료돼 더이상 기소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경기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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