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본 적은 있지만 개인적 친분 관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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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어제(1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서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지위와 상관없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보장할 것을 약속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서는 "서로 잘 이해하고 신뢰하는 관계지만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결혼식과 대통령 취임식에서 본 적은 있으나, 개인적인 친분 관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2017년 검찰에서 퇴직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년간 46억 원의 수입을 올려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고선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 상대적으로 고소득이라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이어 "사건 선임과정에서 광고하거나 사무장을 고용한 바도 없고, 후배들에게 부정 청탁 등으로 부당한 이익을 본 바가 전혀 없다"며 "법조인으로 약 30년간 근무하면서 익힌 형사사법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변호사 활동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2018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 당시 수입이 없던 아내와 공동명의로 등기하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1998년 최초 아파트를 구매할 때 부부 공동 자금으로 구매했으나 후보자 단독명의로 했다"며 "퇴직 후 실질에 맞게 공동명의로 등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서 처가의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내일(15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