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말 기준 펫보험 계약 건수 40.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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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페이는 4월을 목표로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토스 등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순부터 참여사와 개별 협상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달부터는 보험료율과 수수료율 등에 대한 협상이 이어집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반려인 1,300만 시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펫보험의 인지도와 가입률도 낮은 편이어서,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펫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필요성을 어필하기 위해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자동차보험에 이어 실손보험과 운전자보험 출시로 이어질 전망이었지만, 현재 진척도는 후순위로 여겨졌던 펫보험이 오히려 앞서나가는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펫보험을 파는 10개 보험사의 보험 계약 건수 합계는 10만 1,196건으로 작년(7만 1,896건)보다 40.7% 크게 늘었습니다.
작년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의식조사 기준 반려동물수가 799만 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낮습니다.
플랫폼 보험상품비교·추천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 지난달 19일부터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 등 주요 플랫폼들이 비교·추천 보험사로부터 보험료의 3%를 수수료로 받으면서, 이 부분이 고객 보험료로 전가돼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서 제시되는 보험료가 개별 보험사에서 안내하는 보험료보다 비싼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한 보험 갱신 건수가 출시 이후 설연휴 전까지 3주간 금융당국 집계 기준 3,000여 건에 그쳤습니다.
매년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는 가입자가 2,500만 명, 주당 평균 48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극도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 토스는 표준 API 외에 개별 API 항목 추가를 전제조건으로 보험사들에 부과하는 수수료 인하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
이런 계획이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까지 확대돼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전반의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 개선과 관련, "업계와 협의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설득도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