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가 새로운 상징물을 공개했습니다.
과거 시·군 통합 이후 만들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태도시를 기반으로 한 미래도시 의미를 담았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천그린광장에서 힘찬 구호와 함께 순천시의 새 상징물이 공개됩니다.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과 함께 옛 상징이 새겨진 기를 내리고 새로운 깃발을 올립니다.
순천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23년 만에 상징물을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순천의 영문 알파벳을 사용한 상징물은 순천만의 물길과 흑두루미의 날갯짓을 담았습니다.
또, 순천의 대표 지역 자원에서 추출한 색으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원기 / 전남 순천시민
- "글자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다는 생각을 했고, 순천은 인간과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다양성들이 담겨 있지 않았나…."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순천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가족이 방문해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이른바 순천형 테마파크인 'K-디즈니'사업 추진을 위해 생태도시에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구축합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전남 순천시장
- "지금까지는 다른 도시들을 추격하거나 모방하는 도시였습니다. 이제는 다른 도시를 선도해 나가고 창조하는 도시로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새로운 CI(상징물)는 미래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호남권 3대 도시가 된 순천이 새 상징물과 함께 남해안 허브도시로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