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튀김, 부침 요리를 많이 하는 가운데, 요리 후 가열된 찌꺼기를 그대로 놔둘 경우 불이 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7천227건 중 0.4%가량인 31건은 튀김 찌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재 장소별로 보면 음식점이 2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가열된 튀김 찌꺼기나 부스러기를 방치할 경우 내부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 자체 발화하거나 주변으로 열이 전달돼 가연성 소재에 불이 붙을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부산소방본부는 전했습니다.
부산소방본부가 2022년 진행한 화재 실험에서 튀김기에서 바로 꺼낸 튀김 찌꺼기를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4시간
화재를 막으려면 튀김 찌꺼기를 충분히 식힌 뒤 버리거나 불연성 금속 재질 용기에 모아둬야 합니다.
제용기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튀김기름을 오래 사용할수록 낮은 온도에서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