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 사진=삼성물산 제공 |
올해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경기 용인시 명예시민이 됐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오늘(8일) 에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해 푸바오에게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습니다.
↑ 푸바오 명예시민증서 전달. / 사진=용인시 제공 |
전남 담양에서 자란 대나무로 제작된 증서에는 “2020년 7월 용인에서 태어난 ‘용인 푸씨’ 슈퍼스타 푸바오! 전 국민에게 행복감을 안겨 준 공로를 인정하고 용인특례시와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이 증서를 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자매에게 아기 주민등록증도 전달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아기 주민등록증을 바오하우스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 지난 2021년 7월 첫 생일을 맞은 아기 판다 푸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열린 랜선 돌잔치에서 돌잡이로 판다가 먹는 빵인 워토우를 선택하고 있다. 2021.7.20. / 사진=매일경제 DB |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입니다.
그동안 푸바오는 ‘용인 푸씨’, ‘용인시 털주먹’, ‘푸린세스’ 등 수많은 별명을 만들어내며 용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지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강철원 사육사와의 애틋한 유대관계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 눈 와서 신난 푸바오. / 사진=연합뉴스 |
중국이 해외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옮겨지는 가운데, 푸바오의 귀환 시점은 오는 4월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아쉽고 서운하고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다”며 “가는 날까지 우리 푸바오를 잘 돌보다가 안전하게 잘 보내겠다. 우리 루이바오, 후이바오도 푸바오처럼 용인시를 빛내는 보물들로 잘 키워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