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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애인의 날인 오늘(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조선시대에나 볼 수 있었던 신문고가 등장했는데요.
무슨 억울한 사연이 있었을까요?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둥, 둥, 둥, 둥
서울 광화문 광장 한가운데서 신문고가 울립니다.
무엇이 억울했던 것일까.
뇌성마비 1급인 최강민씨는 2007년부터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국가 지원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활동을 도와주는 서비스로, 월 4만 원을 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장애인 활동보조지침이 바뀌면서 납부액이 7만 원으로 늘자 수입이 없는 최 씨는 그마저도 큰 부담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최강민 / 뇌성마비 1급
- "제가 4만 원에 자부담을 내고 있는데 7만 원으로 올랐거든요. 경제적인…. 활동보조를 못 받게 될까 봐 굉장히 두렵고요."
뇌성마비 1급인 신지은 씨도 장애인 등급 판정이 2~3개월씩 미뤄지면서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지은 / 뇌성마비 1급
- "시설에서 나오려고 했는데요. 장애인등급판정이 늦어지고 있대요. 그것 때문에…."
이에 대해 해당 주무 부처인 복지부도 잘못을 시인합니다.
▶ 인터뷰(☎) : 윤태기 /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 "장애등급판정이 1,2월에 미뤄졌었는데, 지금 사태는 지금은 정상적으로 돌아갔는데. 그전에 조금 밀려 있었죠.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처리 용량이 초과가 돼서…."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장애인의 날. 하지만, 길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에게 사회라는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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