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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순직 장병 가족들이 내일(21일)부터 군과 본격적인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가족협의회도 직계 가족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게 됩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직 장병의 가족들이 또 한 번 결단을 내렸습니다.
아직 8명의 시신을 찾지 못했지만, 가족들은 내일(21일)부터 해군과 본격적인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시신 수습이 늦어지자 자신들 때문에 장례 논의를 계속 미룰 수는 없다며 실종 장병의 가족들이 입장을 양보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가족협의회 대표
- "실종 장병 8분의 가족분들께서 저희를 찾아오셔서 그 부분 때문에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많이 안타까우시다고 여러 번 요청하셨어요."
가족들은 내일(21일) 오전 중으로 현재 협의회를 직계 가족 중심으로 재구성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이에 따라 새로운 가족협의회 명칭은 가칭 '전사자 가족 협의회'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함미 내부를 둘러봤던 가족들이 외부에서 가해진 충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잠정 결론 내리면서 '전사자'라는 표현을 쓰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들은 실종 장병 8명에 대한 함수 수색이 진행 중이지만, 일단 이들을 산화자로 보고 군과 논의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군도 전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갖춰 해군장으로 5일장을 치를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가족들과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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