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선망수산협동조합과 일본의 원양선망어업협동조합이 한일어업협상 타결을 위한 민간단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 = 대형선망수협 제공 |
국내 고등어의 80%를 공급하는 대형선망수산협동조합이 일본의 원양선망어업협동조합과 함께 한일어업협상 타결을 위한 민간단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한·일 양국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차원에서 양국 정부에 공동 건의문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동 건의문에는 양국 정부에 한일어업협정의 재개를 촉구하고 모든 업종에 대한 협상의 어려움을 고려해 양국 민간 어업 간 이견이 없는 선망 업종을 대상으로 우선 입어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같은 어법으로 고등어, 전갱이 등을 포획하는 한국 대형선망어업과 일본 대중형선망어업은 한일EEZ 입어업종 중 어획할당 비중이 각국에서 가장 높은 업종으로 한일어업협정 결렬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큰 업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형선망어업은 한일어업협정결렬 장기화로 인해 고등어 비수기(5월∼9월)에 과거 총 어획량의 30% 비중을 차지한 일본EEZ 수역에서의 조업을 8년째 못하고 있습니다.
조업지 축소로 제주도 수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로 현재 제주도는 많은 업종의 경쟁조업이 심각한 상황이며, 이는 지역이기주의, 업종 간 분쟁, 연안어선과 근해어선간 갈등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선망어업은 한·일어업협정 결렬 장기화에 따른 조업지 축소로 2019년도 2개 선단, 2020년도 3개 선단 감척 및 2개 선단 부도, 지난해에는 1개 선단 감척 및 1개 선단 부도로 한일어업협정 중단 전 24개였던 선단이 현재 17개로 30%가량 세력이 줄어들었으며 현재 일부 선사는 법정관리 중으로 경영 악화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 대형선망수산협동조합과 일본의 원양선망어업협동조합이 한일어업협상 타결을 위한 민간단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 = 대형선망수협 제공 |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천금석 조합장과 일본의 원양선망어업협동조합 카토오히사오 조합장은 지난해 9월 실무자 협의, 12월 대표자 회의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 한일어업협정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한일 양국 정부에 제출할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소속 어업인의 동의 절차를 그동안 진행해 왔습니다.
대형선망수협 천금석 조합장은 "한일어업협상의 시작을 위해 이견이 없는 양
[ 안진우기자 tgar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