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관련 내부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공개/사진= 연합뉴스 |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KF-21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가 KAI에 파견한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이 담긴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하려다가 지난 달에 적발됐습니다.
KAI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회사 밖으로 나갈 때 검색대에서 적발됐다"며 "국정원과 방사청, 방첩사 등에 통보했고, 현재 조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 한 정보를 파악 중인데, 현재까지는 군사 기밀이 아닌 일반 자료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자료 중) 전략 기술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용 분석해서 심각한 자료가 있는지 다시 보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