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로 터전을 잃은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을 위해 충청남도가 점포당 1,2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상인들의 생계를 위한 임시 시장은 오는 4월 개장할 전망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2일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점포 227곳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물건이 모두 불에 탄 데다, 당분간 장사를 할 수 없어 생계가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선옥 / 피해 상인
- "쓸 거를 저장해두는 저장창고까지 다 탔어요. 식당은 물론이고 냉장고만 해도 8개고…."
충청남도가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지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개 점포당 500만 원을 지원하는 재해구호비 말고도 70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설 명절 전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재고 손실과 영업 피해는 성금을 활용해 차등 지급됩니다.
시장 건물 동쪽에 있는 주차장 부지에는 4월 광어·도미축제 전까지 임시 상설시장이 조성됩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식당이라든가 잡화 이런 부분들은 모듈러로 가고 그래서 공사기간을 낮추고 또 효율적으로 가겠다…."
충청남도는 시장 부지를 최대한 확보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1년 6개월 안에 새로운 서천 특화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