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예정자의 비서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결국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습니다.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피해 여성은 현 부원장이 반성하지 않았고, 현 씨의 지지자들로부터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현근택 부원장에게 '성희롱성 막말'을 들었다는 여성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기 성남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이석주 씨의 수행비서로 현 부원장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지난 24일 경찰에 고소한 사람입니다.
현 부원장은 지난달 성남의 한 주점에서 이석주 씨와 비서 A씨에게 "너희 같이 사냐"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현 부원장이 반성하지 않았고, 현 씨의 지지자들로부터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현근택 성희롱 의혹 피해자 A씨
- "왜 방관을 하고 본인 지지자들 하나 어찌하지 못해서 제가 이렇게까지 가해를 당하고 있습니까?"
현 부원장은 합의를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공개된 합의문에 피해자의 신상이 포함되며 2차 가해 논란까지 더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현 부원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현 부원장은 조사 엿새 만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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