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전해 드린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난 불은 9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상인들은 설 대목을 앞두고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상인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산물 1층 점포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충남 서천특화시장의 불은 9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조립식 패널 구조 탓에 불길의 확산이 빨랐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희 / 피해상인
- "맨발로 와서 보니까 이미 불길은 많이 솟았더라고요. 저쪽에서 활활 타고 밑에서도 일반동에서도 불이 타는 걸 봤거든요."
이번 화재로 전소된 점포는 전체 292곳 가운데 227곳.
경찰과 국과수는 오늘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생계 수단을 잃은 상인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오일환 / 서천특화시장 상인회장
- "조기 마른 거, 활어 이런 거 물품 구매를 많이 해놓고 냉장고 진열 상태에서 완전 100% 전소가 돼서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성도 언급하며 상인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저희가 필요한 것은 바로바로 다 지원해 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행정안전부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먼저 지원할 계획이고, 충남도도 상가당 200만 원씩 긴급 재해구호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