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지 약 한 달 만에 새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습니다.
한 위원장보다 연수원 10기수가 높은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인데,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입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달여 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던 법무부 장관의 새 후보자가 지명됐습니다.
약 25년간 검사 생활을 하다 지난 2017년 공직을 떠난 박성재 변호사입니다.
대통령실은 박 후보자가 정부가 추진 중인 형사사법개혁을 이어받을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관섭 / 대통령 비서실장
-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분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 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대학을 졸업한 박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17기로, 한동훈 전 장관보다 10기수 선배입니다.
전국 지방검찰청과 대검찰청, 법무부 등 검찰 요직을 도맡았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초임 검사 시절 대구지검에서 함께 근무하는 등 윤 대통령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자는 기뻐하기보단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재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정,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 박 후보자 지명을 두고 안정적인 검찰 조직 운영을 꾀했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청문회 통과가 이뤄지면 검사장 인사가 소폭으로 이뤄질 수도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