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이 직원 탓이냐" 반발
약 200조 원 부채라는 사상 최고의 재무위기에 시달리는 한국전력공사가 직원들에게 임금 반납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전 직원 A씨는 어제(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회사로부터 받음 '임금 반납 동의서'를 찍어 올리며 "한전은 망했다"고 푸념했습니다.
A씨는 "앞으로 한전이 아닌 한국반납공사라고 불러 달라"며 "희망퇴직금을 직원 돈 십시일반해서 만드는 회사"라고 일침했습니다.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6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반납 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동의서에는 희망퇴직 위로금 재원을 마련하고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향후 지급받을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총인건비 외에 추가로 들어갈 희망퇴직 지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한 직원은 "외국은 CEO부터 임원들이 월급을 반납하고 회사를 살리는데 한국은 밑에서부터 월급 반납하라고 한다"며 "경영난을 왜 직원한테 전가하냐"고 지적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