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편 '97편' 무더기 결항…한파에 뱃길도 차질

↑ 사진=연합뉴스

오늘(23일) 제주에 강한 눈보라가 치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과 여객선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제주공항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85편(출발 39, 도착 46)과 국제선 항공편 12편(출발 6, 도착 6) 등 97편이 결항하거나 사전 비운항 처리됐습니다.

7시 5분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422편을 시작으로 오전 8시 30분까지 제주공항에서 이착륙한 국내선 항공편은 한 편도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국제선의 경우 홍콩에서 출발해 오전 6시 10분 제주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186편만 오전 8시 24분쯤 겨우 제주공항에 착륙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설경보와 강풍경보,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도 제주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35편(출발 18, 도착 17)이 결항하고 200편(출발 101, 도착 99)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공항 측은 "활주로 제설을 끝냈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에는 제약이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여객선의 경우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서 풍랑특보가 발효돼 오전 7시 기준 제주 기점 8개 항로 여객선 10척 중 2개 항로 3척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상 악화로 8개 항로 10척 중 5개 항로 5척만 운항됐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