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인천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불이 완전히 꺼지려면 아직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화재로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워 인근 주민들에게는 외출자제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장 건물 사이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건물 안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4분쯤 인천 가좌동 산업단지에 있는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화재 목격자
- "처음에 불길이 계속 솟고 한 10~20분 있다가 폭발 소리 한 세 번 나고 놀라서 그때 경찰 와서 통제하고 다 피하고 그랬죠."
공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불길 확산 속도가 빨랐습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모두 6개가 넘는 인근 공장이 피해를 봤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던 구조대원 1명도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6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완전히 끄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주용 / 인천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각 동 간 간격이 한 0.5m에서 1.5m 정도로 굉장히 협소합니다. 내부에 있는 집기류가 전부 플라스틱 제품 파티용품 그런 가연성 물질들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화재로 많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인천시는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운전자들에게는 공장 인근을 우회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