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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날씨는 포근합니다만 올해 날씨는 잦은 비와 한파 등 이상기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커 농민들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들어 계속된 비 날씨와 일조량 부족이 제주농촌에 재앙이 되고 있습니다.
습한 날씨로 인해 생육이 악화하고, 곰팡이병이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시설 농가들도 유난히 긴 꽃샘추위 때문에 기름 값이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올 1분기 강수량은 평년보다 30에서 130mm 많았고, 일조시간은 50에서 90시간이 적었습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피해면적이 양파는 40%, 시설 토마토와 딸기는 50%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늘과 감자, 키위, 시설 채소 등 손해를 입지 않은 작물을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강희찬 / 제주시 한림읍
- "아버지와 같이 농사 20년 이상 했는데, 이렇게 썩어본 적은 처음입니다."
이렇게 문제가 심각해지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도 농정당국의 신속한 실태조사와 실효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양파 등 일부 값이 오른 품목이 있지만, 생산량이 대부분 30%가량 줄어 수확할 게 없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장택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 연맹 의장
- "이미 경남북 등 다른 육지에서는 피해 조사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제주도는 무엇 하고 있는가?"
기상청은 태평양의 수온변화에서 이번 이상기후의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지구의 기후변화가 제주지역 농촌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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