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청소년 마약사범 대상으로 심리치료 등 프로그램 제공
↑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 사진=게티이미지 |
불법 다이어트약을 몰래 투약하는 청소년이 늘면서 청소년 마약사범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인천에서 적발된 만 19세 미만 청소년 마약사범은 2022년 72명에서 지난해 329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2018년 인천 청소년 마약사범은 18명,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44명, 2021년은 47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인천 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청소년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인천 전체 마약사범 1073명 중 청소년 비율은 1.7%였으나, 지난해는 2785명 중 11.8%로 올라갔습니다.
1년새 마약사범이 급증한 까닭은 이른바 '나비약'으로 불리는 다이어트약을 SNS 등으로 거래했다가 적발된 미성년자가 지난해에만 251명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인천지검은 급증한 청소년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인천 참사람병원과 함께 마약 중독에 빠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1년짜리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또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청소년에게는 심리 치료를 제공하고, 중·고등학교 12곳에서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인천지검은 "앞으로도 마약 범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미래세대인 청소년이 마약에 늪에 빠지지 않도록 치료나 예방 활동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