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4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전신 화상을 입은 주민 3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는 도로 위 차량에서 불이 나 타고 있던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베란다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보이고, 소방대원들이 물줄기를 쏘아 올립니다.
거실은 불에 타 시꺼멓게 변한 자재들과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어젯밤(14일) 11시쯤 세종시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펑'하는 소리에 화재가 난다고…인근 주민들이 신고 한 거예요."
이 불로 10대 여학생을 포함한 아파트 주민 3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대원이 승용차를 향해 물을 뿌려보지만, 모두 불에 타고 앙상한 골격만 남았습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쯤 충남 당진의 한 도로 위에 있던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도로에 불이 났다라고 신고가 들어왔고요. 사람은 대피 못한 거 같다라고…."
불은 약 20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차량에 타고 있었던 남성 1명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에 불이 난 상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경동시장 골목 안에 있던 주택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번지며 주변 상점도 일부 소실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택 배전반에서 불길을 봤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민정·권예지
화면제공 : 세종소방본부·서울 동대문소방서·충남 당진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