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70개가 넘었던 포장마차, 현재 39개 남아
↑ 해운대해수욕장 포장마차촌 / 사진 = 해운대구청 제공 |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오른편에 자리한 '포장마차촌 바다마을'을 이달 말까지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1960년대 초반 해산물 판매를 시작으로 1970년대에 포장마차 형태를 갖췄습니다.
해변에 일렬로 늘어선 포장마차촌은 해운대해수욕장의 이색 풍경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나 포장마차 난립으로 강제 철거와 단속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1년 11월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정비해 현 위치인 해운대해변로 236 일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한때 70개가 넘었던 포장마차가 하나둘씩 줄어 현재 39개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시유지 무단점용과 무신고 영업행위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 해운대구는 2021년 상인들과 2년 6개월의
이번 달 말까지 자진 철거 이행 상황을 지켜본 후 미이행 시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포장마차촌이 사라진 자리를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 안진우기자 tgar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