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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평택 2함대에 머무르고 실종자 가족들, 이르면 오늘 그토록 기다렸던 남편과 아들을 볼 수 있을 텐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2함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실종자 가족들 참 착잡한 심경일 것 같은데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인양 작업이 마무리되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가족들은 현재 TV를 통해 숨을 죽인 채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대호, 방일민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뉴스를 보고 있던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신이 추가로 더 발견돼 수습되고 있다는 소식에 기적적인 생환을 바랐던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가족들의 바람은 실종자 44명 전원이 모두 발견돼 이곳 평택으로 돌아오는 것인데요.
함미가 바지선에 탑재되는 과정에서 거치대가 파손되면서 혹시나 수색 작업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가족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령도 사고 해역에는 가족 대표단 11명도 수색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그 중 4명은 바지선 위에 대기 중이고 수색 과정에서 2명은 직접 선체 안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평택에 남은 실종자 가족들도 군 전화로 이들 대표단에서 알려오는 현지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받고 있습니다.
【 질문2 】
시신이 발견되면 신원 확인을 거쳐 평택으로 옮겨질텐데, 그 이후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이르면 오늘 저녁 늦게 실종자들의 시신이 이곳 평택 2함대로 옮겨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신이 발견되면 신원 확인을 거쳐 헬기로 임시 안치소가 마련된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옮겨집니다.
이어 의무대에서 국방부 조사팀과 법의학과장 등으로 이뤄진 군의관 검안팀이 가족들의 입회 아래 시신을 검안하게 되는데요.
검안을 마친 희생자 시신은 곧바로 의무대 앞에 설치한 임시 시신 안치소에 모셔집니다.
어제 선임된 장례위원들과 일부 가족 대표들은 미리 상복으로 갈아입고, 실종자들의 마지막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가족 협의회 측은 앞서 군 당국과 1차 만남을 갖고 평택 2함대 내 합동분향소 설치문제를 포함해 장례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또, 함수와 함미가 모두 인양되는 시점까지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들은 산화 전사자로 처리하고, 추가 수색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일부 가족들이 반발했지만, 대표단의 설득 끝에 모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가족 협의회는 어제 군 당국에 합동조사단에 합류할 민간 전문가의 권한과 조사 범위 등을 문의했는데요.
그러나 아직까지 군 당국이 아무런 답도 주지 않아 전문가 선정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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