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을 두고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선거 기간이 아니면 근접 경호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경찰은 주요 인사에 대한 전담보호팀을 조기에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 부산 가덕도 현장에는 사복 경찰 등 40여 명의 경력이 투입됐습니다.
당대표급 정치인들의 공개 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통상적인 경비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손제한 / 부산경찰청 수사부장
- "당시 상황은 우발상황 및 인파, 교통 관리 등을 위해 경찰관 41명을 배치하여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습 사건이 발생하자 당시 경찰의 경호와 경비 태세가 부실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평상시에는 당대표를 포함한 정치인에 대해 별도의 경호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전담 경호 대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치 행사 일정이라, 당대표와 지지자들의 접촉을 경찰이 선제적으로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정치인 피습을 막기 위해 주요 당대표 등의 신변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전담 보호팀을 조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담보호팀은 24시간 밀착하는 경호 인력과는 별개로 운영되고, 당 측과 사전 협의해 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