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 "모두 돌아오길…" 장례위 상복 착용

기사입력 2010-04-15 09:00 l 최종수정 2010-04-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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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평택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 오늘 저녁이면 그토록 기다려 왔던 남편, 아들을 볼 수 있을 텐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그곳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조금 전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됐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그토록 기다려왔던 인양 작업을 앞두고 가족들 대부분이 밤새 잠을 설쳤는데요.

아침 일찍부터 잠에서 깬 가족들은 현재 초조한 심정으로 뉴스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종자 44명 모두가 발견돼 이곳 평택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데요.

인양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어제 선임된 장례위원들과 일부 가족 대표들은 아침부터 상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장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백령도 해역에 있는 독도함에는 실종자 가족 대표단 11명이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평택에 남은 가족들은 군 전화를 통해 독도함의 가족 대표단으로부터 현지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받고 있습니다.

앞서,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함수와 함미가 모두 인양되는 시점까지 발견지 못한 실종자들은 산화 전사자로 처리하고 추가 수색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일부 가족들이 추가 수색을 원하고 있어 대표단이 마지막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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