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국방부 日에 빌미 제공한 꼴…어처구니 없어"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다시는 이런 일 벌어지지 말아야"

↑ 독도.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게재한 것 자체가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이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이며 영토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기술입니다.

국방부는 해당 교재를 전군에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이와 관련해 오늘(28일) SNS에 "교재 속 다수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전혀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방부는 독도에 관한 내용을 제대로 수정한 후 다시 배포하고, 대국민 사과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