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6년까지 지능형CCTV로 바꾼다

'묻지마 범죄' 사전 예방 차원...객체 움직임 감지해 112·119로 영상 자동 전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2026년까지 서울 전역의 CCTV를 지능형CCTV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해 묻지마 범죄 등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능형CCTV는 AI 기술을 활용해 배회, 쓰러짐, 폭행 등 객체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위험·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로 영상이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입니다. 영상은 서울시 안전통합실과 112·119 상황실로 동시에 전송됩니다.

현재 서울 전역에 CCTV는 약 16만대로, 이번 교제·지능화 대상에 포함된 노후·일반 CCTV는 8만 5000여대입니다.

내구연한이 7년 이상 경과했거나, 130만 화소 미만의 성능을 가진 노후 CCTV 1만 5000여대는 200만 화소 이상의 지능형 CCTV로 전면 교체합니다. 야간 식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외선 기능을 추가하고, AI 기능이 없는 일반 CCTV 약 7만대도 순차적으로 지능화됩니다.

3년간 투입되는 예산은 총 1265억원이며 이중 내년 323억원이 들어갑니다.

시는 공원·등산로와 주거, 산책로 등 유동 인구가 많거나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4748대를 내년에 우선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후 2026년까지 2768곳에 1657대의 CCTV를 새로 설치합니다.

안전이 취약하거나 지능형 CCTV 적용률이 낮은 지역, CCTV 노후 비중, 자치구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역 등 지역별 환경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