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폭행하자 흉기 들고 맞선 아버지 체포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 사진 = 연합뉴스

자신을 때리는 아들에게 흉기를 들고 맞서다가 상처를 낸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 40분쯤 안산시 상록구 주거지에서 아들인 30대 남성 B 씨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인 A 씨는 아들 B 씨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이제 취직을 하라"고 충고했고, B 씨가 화를 내며 발로 차는 등 폭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A 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맞서다 B 씨 얼굴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B 씨 또한 존속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한 상태입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