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1년 동안 달 곳곳 누볐다...달 전체 지도 공개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1주년 성과 공개

↑ 편광카메라로 측정한 달 전체 지도. / 사진=과기부 제공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임무 운영 1주년을 맞아 관측자료로 만든 달 전체 지도 등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8월 5일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된 다누리는 12월 27일에 달 임무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오는 27일이면 임무 운영 1주년이 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를 기념해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다누리의 임무 운영 성공 및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전 개최 기념형사'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다누리에 탑재된 광시야 편광카메라 관측자료로 제작한 달 전체 지도, 고해상도 카메라가 촬영한 티코 충돌구(Tycho Crater), 감마선분광기 관측자료로 만든 우라늄 원소 지도 초안, 자기장 측정기를 통한 달 내부 전기전도도 분석 결과, 우주 인터넷 탑재체를 이용한 문자메시지 송·수신 결과 등 다양한 성과물이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달 전체 지도는 지난 3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250일간 편광카메라로 관측한 달 모습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붙여 만든 것으로 달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검은 부분은 아직 촬영되지 않은 부분으로 올해 안에 추가 관측으로 완성할 계획입니다.

↑ 자기장측정기를 이용한 달 내부 전기전도도 분석 결과. / 사진=과기부 제공

달 궤도 위에서 24시간 내내 매 1초에 10번씩 자기장 관측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자기장 측정기를 이용한 달 내부 전기전도도 분석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는 달 궤도 위에서 태양풍에 의해 우주공간 자기장 환경이 급변할 때 달 뒷면에서 자기장 변화를 측정한 데이터로 작성된 것으로, 달 내부로 들어갈수록 전기전도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올해 말까지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기로 했던 다누리는 지난 6월 남은 연료량과 본체 영향성 분석을 거쳐 2025년 12월까지 2년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다누리는 앞으로 추가 달 관측을 통해 달 표면 영상획득 지역을 확대하고 달의 자기장과 감마선 데이터를 추가로 획득하는 등 보다 자세한 달의 모습을 보내올 예정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