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마약 사범 지난해 33명…꾸준히 증가세
↑ 서울 성동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강남 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해 온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해 지난 10월 30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의 복무 중 마약 투약 사실은 지난 7월 초 여성 B 씨가 마약 공동 투약 사실을 경찰에 자수하면서 드러났습니다.
B 씨는 6월 하순과 7월 초순 자신의 자택과 호텔에서 A 씨와 2차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가 복무 중이던 지난 2월에도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강원도의 모 부대 소속인 C 일병이 휴가를 나가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 송치된 바 있습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군 장병 가운데 마약 범죄로 입건된 인원은 2020년 9명, 2021년 20명,
현역 군인에 대한 마약 범죄 모니터링도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일 국방부 장관이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마약류 검사를 지시할 수 있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 노하린 기자 noh.hali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