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168개나 되는 섬이 있죠.
하지만, 육지에서 거리가 멀다 보니 수돗물 공급이 안 돼 주민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최근 상수도관이 놓이면서 수돗물 급수가 시작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신도의 한 주택입니다.
거실 한쪽에는 물을 받아 놓은 용기가 쌓여 있습니다.
섬 전체가 저수지 물 등을 쓰다 보니 물을 미리 받아 놓은 겁니다.
간단한 설거지도 가뭄 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섬에 인천 육지에서 관을 끌어다 처음으로 상수도가 놓였습니다.
▶ 인터뷰 : 추원석 / 인천 북도면 신도2리
- "이걸(상수도 공급을) 하기 때문에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에도 좋죠."
올해 신도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시도와 모도, 장봉도까지 총 40km의 상수도관이 놓입니다.
4개 섬 1천194가구가 물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상수도가 들어오면서 물 부족이 해소된 건 물론 충분한 정화시설이 없어 골치 아팠던 수질 문제도 말끔히 해결됐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시장
- "주민들의 숙원을 이루게 돼서 저 개인적으로도 기쁘게 생각하고 주민들에게는 큰 희망을 드리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
인천 앞바다에 있는 섬은 168곳.
인천시는 이 중 주민이 사는 32개 섬에 상수도 공급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