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게 된 한동훈 장관은 이임식에서 시민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9회말 2아웃이면 애매해도 휘둘러야 한다며, 본인의 선택 이유를 에둘러 설명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훈 전 장관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사 안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5시로 예정됐던 이임식에서야 모습을 보인 한 전 장관은 연단 위에 서서 시민들을 '동료'라고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전 법무부 장관
- "저는 잘하고 싶었습니다. 동료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습니다."
한 전 장관의 이임식은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진행됐습니다.
강당 밖으로 나온 한 전 장관은 본인의 선택을 야구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전 법무부 장관
-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서 책임감을 크게 느낍니다.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면 애매해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또 "국민의힘이 하는 정책은 실천이지만 민주당이 하는 정책은 약속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새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는 법무부는 이노공 차관의 장관 대행 체제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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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