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에 SPC본사 압수수색

본사 개입 정확 포착해…사무실과 주거지 압수수색

↑ 파리바게뜨 노조 탈퇴 강요 의혹에 SPC 압수수색 / 사진=연합뉴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SPC 그룹이 노조 탈퇴 강요를 한다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오늘(21일) 오전 SPC그룹 본사 사무실 2곳과 주거지 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SPC그룹의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과 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입니다.

검찰은 SPC그룹 차원에서 노조 탈퇴 종용 의혹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지난 10월 12일, 30일 SPC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30일 압수수색에는 허영인 SPC 회장의 사무실도 포함했습니다.

또 사건을 수사하던 중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뇌물공여 정황을 포착해 지난 11일에도 본사 내 황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1일) 압수물을 분석한 뒤 노조 탈퇴 의혹과 관련된 본사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