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쌓인 눈이 도심 곳곳을 얼음판으로 만들어 출근길은 물론 지금 퇴근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데요.
대중교통에 이용객이 몰이 몰리고, 길도 미끄러워 조심해서 집으로 돌아가셔야겠습니다.
광화문역 인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 1 】
현지호 기자,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퇴근길에도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칼바람에 시민들은 외투를 여민 채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 처럼 밤사이 내린 눈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약 1시간 전부터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 퇴근하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제설제가 뿌려져 있는데도, 듬성듬성 보행로가 얼어 있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종종걸음으로 속도를 내다 순간 발이 미끄러지는 시민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우해윤 / 경기 고양시 덕양구
- "미끄러질 뻔한 적 많았어요. 빙판 때문에 신발이 미끄러워서 조금 힘을 줘서 걷고 노인분들은 많이 조심해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질문 2 】
내일은 더 춥다는데요. 빙판길 사고가 많이 나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낮 2시쯤 호남고속도에서는 눈길에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트럭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는데요.
앞서 기사에서 전해드렸듯이, 내일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서해안 지역은 특히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골목길이나 경사진 도로는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도보 이용과 차량 운행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
또 강변의 대교도 찬 강바람의 영향으로 살엄음이 낄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운행 시 서행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퇴근길 현장에서,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박인학·김진성·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