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 모(27)씨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한 가운데, 유족 측은 기자회견에서 신 씨가 제대로 사죄를 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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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피해자의 유족 측은 오늘(20일) 재판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최소한 징역 20~30년을 1심에서 받길 바랐는데 일단 구형이 그 정도 나와서 납득이 된다"며 "지금 이 사건 말고도 다른 마약 오남용이나 범죄도 빨리 밝혀졌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 씨가 제대로 사과를 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피해자의 유족 측은 "가해자 가족이라는 사람이 (피해자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왔다고 한 차례 들었으나 거부했다"며 "사과 편지를 전해주고 싶어한다는 것도 알았지만 범죄사실을 다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권나원 변호사도 "신씨가 구속 전후 시술을 받은 병원과 말을 맞추려 했던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건에서조차 무기징역이 선고되지 않는다면 마약과 교통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과 사회 안전망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