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 대담입니다. (진행 이무형 전국부장)
오늘은 조금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연말 연시 날이 추워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대한적십자사인데요.
특히 저희 MBN과 '변하지 않는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질문 1 】
연말 연시하면 적십자사 아니겠습니까. 적십자회비는 요즘 어떻게 걷고 있는지, 잘 걷히는지 궁금하네요.
【 답변 】
지로 용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하고 있지만 시대에 걸맞게 모바일 전자고지로 바꾸고 있습니다.
2028년부터는 전체 모바일로 바꿔서 기부금도 받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것도 또한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요.
12월부터 시작한 모금은 40% 정도 채워서 전년보다 10% 올랐습니다.
【 질문 2 】
적십자사 하면 유명한 게 헌혈인데 추워지면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 같기도 하고 어떻습니까?
【 답변 】
헌혈하는 측의 53%가 20대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청년들인데 방학이라 헌혈횟수가 적습니다.
전국 154개 헌혈의 집이 있어요.
헌혈버스가 수시로 다닙니다.
이럴 때는 직장이나 아파트 단지나 이런 데서 집단으로 해줘야 헌혈이 돌아갈 수가 있습니다.
【 질문 3 】
헌혈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눈에 보일 때는 바쁘고 해야지 싶으면 안보이고 그런 느낌이 있더라고요.
헌혈하기 전날 술 마시면 안 된다든지 그런 주의사항이 있을까요?
【 답변 】
헌혈하기 전날 술 마시면 안됩니다.
한사람은 좋다 이렇게 말하는데 한 헌혈자를 만났어요. 7백 회를 했어요.
제가 직업이 내과의사입니다. 그래서 만져보고 했는데 너무 건강해요.
그래서 헌혈해도 전혀 건강에는 아무 지장이 없고 우리 몸의 혈액이 15% 여분이 있습니다.
2,3일이면 다시 회복됩니다. 헌혈해도 지장이 없고 기분이 좋아서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 질문 4 】
MBN과 하는 모금 캠페인 조금 더 이야기 해볼까요. '변하지 않는 희망' 주제로 연말 모금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답변 】
MBN과 같이 2021년부터 제가 '변하지 않는 희망'이라는 모금 캠페인을 하고 있죠.
금년에도 12월 1일부터 시작을 했는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1905년에 만들어졌어요 고종황제때. 일제시대에는 독립운동하는 분들한테 도움을 주려고 모금을 하고 했습니다. 그게 최초입니다.
6·25때는 난민을 위해서 회비로 구호를 해주고 했습니다. 후에는 산불 재해 지진 때도 큰 도움을 줬습니다.
【 질문 5 】
적십자사의 시초는 적십자 병원인데요. 의료기관 역할을 상당 부분 했는데 추가적인 계획은?
【 답변 】
코로나 때 적십자 병원 역할이 컸습니다. 전국 7개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적십자 병원은 1905년에 생겼는데 전성기의 병원을 부흥시키려고 합니다. 특히 희망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 청소년 아동 다문화 가족 난민들까지 무료 검진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부가 그런 곳에 도움이 돼서 그분들을 잘되게끔 해주고 있습니다.
【 질문 6 】
레드크로스하면 국제적인 조직입니다. 국제적인 사업 이런 게 있으시다면요?
【 답변 】
191개국에 적십자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위국입니다. 수혜를 받다가 남에게 수혜를 주는 나라가 됐습니다.
5일 전에 제네바 국제적십자사 회의를 하고 왔습니다. 거기서도 대한적십자사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튀르키예 지진 난 곳이 3,500채 건물과 집이 허물어졌는데 저희가 컨테이너 주택을 지어줘서 1,000채에 2,700명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개소식에 갔었습니다. 거기서 한국 기업이 지원해서 냉난방 시설과 샤워장도 만들었습니다. 현지 분들이 너무 고마워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프간 지진, 모로코 지진, 홍수 등 재해가 나면 저희가 가서 돕고 국제 연맹도 한국의 역할에 대해 상당히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 질문 7 】
앞으로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서의 목표는?
【 답변 】
기후변화가 재난으로 이어집니다. 탄소 중립에 대해서 발벗고 일어날 것입니다.
작게는 가정, 기업, 정부, 지방자치단체부터 해서 제2의 새마을운동 정도로 해야 합니다.
2030년에 탄소 배출량을 40%로 줄이고 2050년엔 탄소 제로를 정부가 목표로 잡았는데 적십자사가 온 힘을 다해 같이 갈 것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아시죠? 그분이 청소년 적십자사 출신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그분이 미국에 갔는데 케네디 대통령이 물어봤어요. 어디서 왔어요? 한국에서 왔습니다, 뭐할 것입니까? 외교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UN 사무총장이 됐습니다.
그런 국제적인 청소년을 길러내는 게 제 꿈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나라가 많이 주는 것을 하겠습니다. 자립 청소년들, 의료 소외계층, 독거노인 이런 분들을 세밀히 보살필 수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끔 대한 적십자사가 노력할 것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이웃들 곁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님 만나봤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따뜻한 겨울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담정리 : 황재헌 기자
영상편집 : 신현준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