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오후 5시 20분
■ 진 행 : 김형오 앵커
■ 출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원칙과상식의 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응천 : 안녕하세요?
앵커 : 요즘 이제 다들 총선이 다가와서 그런지 이제 말들이 좀 가시가 돋친 듯 뼈가 있는 듯 좀 뭔가 살벌한 느낌도 듭니다. 오늘 날씨만큼이나 쌀쌀한데 그래도 제가 솔직하게 여쭤봐야겠습니다. 원칙과상식을 만들어서 연일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하고 계신데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게 과연 뭔가 변화를 가져왔나, 성과를 가져왔나. 지금 그분들이 주장하는 바가 어느 정도 당내에서 설득력 있게 전달이 되고 있는 것인가 이런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정말 지금까지 활동을 해오시면서 성과가 있었다고 보세요? 아니면 하나 마나 한 계란으로 바위 치기에 가까운 거라고 보세요?
조응천 : 큰 바위가 한꺼번에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 계란으로 아무리 던져도 안 깨지죠.
조응천 : 계란으로 바위 치기는 조금 비유가 맞지 않은 것 같고요. 이렇게 계속 밀다 보면 흔들흔들하다가.
앵커 : 지금 밀고 있는 단계다?
조응천 : 그렇죠.
앵커 : 그러면 친명계, 개딸들 소위 이렇게 민주당 주류파라고 하는 큰 바위가 지금 원칙과상식에 속해 있는 아주 소수 몇 분들로 흔들기로 흔들릴 거라고 보세요?
조응천 : 지금 굉장히 의식하고 있는 건 그건 틀림없이 느껴지고요. 그러니까 주류,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 그리고 강성 친명 제외한 대다수의 의원들은 지금 당내의 상황이 이게 지금 아주 건강한 건 아니다. 그러니까 당내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고 도덕성은 최하인 상황이고 또 국민들의 신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공감하고 있죠. 다만 총선 공천이 임박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튜버나 개딸들한테 눈 밖의 날 경우에 득 될 일이 전혀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아서 배지를 달고 22대 되어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겠다 이런 얘기들을 해요. 그런 분들이 거의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저는 또 그때 그렇게 이야기하죠. 우리 20대 때도 그런 얘기했다. 20대 때도 21대 배지를 달면 대통령보다 우리가 임기가 더 길어지게 돼서 그때는 정말 소신껏 얘기할 수 있다고 그때도 얘기했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됐냐. 청와대 정부는 더 강성해졌다.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렸죠.
앵커 : 그런데 정치사에서 민주당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당이 됐을 때 DJ 때도 동교동계가 있었고 비주류가 있었고 노무현 때도 친노가 있었고 또 반노, 비노가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권에서도 친문이 있었고 또 반문, 비문이 있었습니다. 당이 당권이 있으면 주류가 있고 당연히 거기에 반발하는 소수의 비주류가 있는데 지금과 그 전에 정치적으로 앞서 있었던 그 시대의 민주당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은 뭐가 차이가 있어요? 이 정도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보이는 거 아니에요?
조응천 : 이렇게 주류가 비주류를 조롱한다 그럴까요?
앵커 : 주류가 비주류를 조롱한다?
조응천 : 네, 조롱한다, 무시한다. 또 모든 당직을 독점하고 인적, 물적, 제도적으로 거의 모든 준비를 지금 이재명 대표 위주로 지금 다 갖추고 가히 친명 유일체제를 지금 거진 다 만들어놓은 상황입니다.
앵커 : 친명 유일 체제. 어디서 많이 들어봤어요.
조응천 : 거기다가 지금 SNS 환경 변화로 인해서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저는 그들을 무당 유튜버라고 부르는데 그분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어느 막 중점적으로 누구를 지적하고 하면 그 소위 말하는 개딸이라고 하지 말라고 하는 그분들 혹은 강성 지지층들 그분들이 그쪽의 움직이고요. 거기에 영합하는 또 강성 당원들, 강성 의원들이 삼위일체가 돼서 거의 당을 그런 식으로 끌고 나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거기에 가담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숨죽이고 끌려가거나 아니면 계속 얻어맞는 수밖에 없죠.
앵커 : 그런 게 싫어서 원칙과상식이라고 하는 새로운 정치체를 만들었지만 사실은 원칙과상식이라는 그런 작은 소규모의 정치체를 만들 게 아니라 그렇게 뜻이 안 맞고 그렇게 당원들하고 잘 안 맞으면 나가시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또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당을 나가셔서 새로운 정당 활동을 하거나 새로운 정당에 들어가거나, 기존 정당에 들어가거나 이렇게 하시면 되잖아요.
조응천 : 저희가 지금 원칙과상식이라는 것을 만든 것은 좀 더 크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국 정치가 과연 그동안 제대로 역할을 해왔는가. 우리 사회, 우리 국가 발전에 플러스 되는 일을 해 왔는가라고 했을 때 감히 그렇다고 지금 저는 답을 못 하겠습니다. 거기에는 거대 양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적대적 공생 관계에서 서로의 발목을 잡고 상대방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했던 그런 비토크라시에 주력했던 역사가 계속 있어왔죠. 그런데 지금은 민주당이 다수당입니다마는 어쨌든 거대 양당이 의석의 거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95%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양당이 스스로 뭘 잘해가지고 하려고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실수를 득점원으로 해서 저기가 이렇게 못했다. 그거를 더 중점적으로 얘기를 해서 상대적으로 득점하는.
앵커 : 반사이익을 얻는.
조응천 : 반사이익을 얻는. 속된 말로 손님 실수를 기대하는 그런 정치를 해 왔죠. 그런데 이런 식으로는 우리나라가 한 발짝도 앞으로 갈 수 없다. 그러려면 우리 민주당부터 제대로 가야 된다. 민주당이 왜냐하면 거대 양당 중의 하나니까 우리가 나가봐야 극소수 아닙니까? 그러니까 큰 당을 움직여야지 큰 당이 제대로 가야지 한국 정치가 바로간다. 그것 때문에 그런 거죠.
앵커 : 그래서 당을 나가지 않는 거고 당 안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조응천 : 그렇죠.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러면 이낙연 신당에는 안 가시겠네요?
조응천 : 아니요, 이낙연 신당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고 지금 당내에서는 신당 그만해라. 연판장도 돌리고 했는데 이낙연 전 그런 말씀을 하셨죠. 신당을 하지 말 게 아니고 정치를 어떻게 바꾸겠다. 민주당을 어떻게 바꾸겠다 하는 말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저희도 오늘 보도 자료를 하나 냈었는데 막연히 모태당원이라는 이유로 또 여기서 5선을 하고 온갖 관측을 했다는 이유로 나가지 마라라고 할 게 아니고 저분이 원로가 왜 나가려고 하는지 그 뜻을 헤아려봐야 되고 우리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를 보고 그러면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된다. 그건 바로 통합 비대위다. 통합 비대위를 하면 저분이 나갈 명분이 없고 구실이 없고 나갈 수가 없다. 나가지 말라고 연판장 돌리는 거? 그거는 하등의 도움이 안 된다고 얘기를 했었죠.
앵커 : 정치가 워낙 예측불허고 또 살아 꿈틀거리는 생물이라고 하는데 또 가정에 가정을 더해서. 그래서 만약에 이낙연 전 총리가 요구하는 그런 조건들이 수용이 안 되고 통합비대위가 안 되고 그럴 경우에 만약에 이낙연 전 총리가 나가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면 우리 조 의원님을 비롯한 원칙과상식은 합류합니까? 아니면 또 민주당에 남아서 끝까지 싸웁니까?
조응천 : 어쨌든 지금 비유를 하자면 민주당은 지금 며칠째 엄청 심한 복통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거 아무리 봐도 충수염, 맹장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연판장을 돌리고 나가지 마라라고 하는 건 제가 비유컨대는 소화제를 주면서 이거 먹어라.
앵커 : 먹으면 낫는다, 병원 안 가도 된다?
조응천 : 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맹장염이 소화제 먹는다고 낫습니까? 그러니까 일단 응급실 가서 도대체 이게 뭔지를 봐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맹장염이라 하면 수술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과연 맹장염인 상태에서 언제까지 소화제 먹고 버티면서 안 갈 수 있을까. 저는 갈 수밖에 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응급실에.
앵커 : 그 이야기는 결국은 이낙연 전 총리라든지 지금 원칙과상식의 요구사항을 지금의 민주당 주류, 친명계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예요. 통합 비대위 하는 게?
조응천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외부적인 충격이 있을지 없을지 아마 오늘, 내일 길게는 이번 주 중에 결정이 날 건데 그건 바로 국민의힘의 비대위가 어떻게 구성이 되느냐입니다. 적대적 공생 관계는 지도부의 구성에도 똑같이 들어갑니다. 김기현 체제가 전교 5등 하는 학생을 억지로 1, 2, 3, 4등을 퇴학시키고 전학시키고 해서 5등을 1등으로 만들었잖아요. 그러다가 안 돼서 지금 비대위로 돌아갔는데 그러면 수직적 당정 관계, 당정일체 이 관계를 그대로 유지를 하느냐 아니면 이걸 청산하느냐에 따라서 저 국민의힘 여당이 얼마나 바뀌느냐가 지금 결정이 나는 거거든요.
앵커 : 국민의힘이 혁신의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면 이재명 대표도 당대표에서 물러나고 통합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다 이 뜻이에요.
조응천 : 그런 압력이, 외부 충격이 압력이 엄청나게 오게 되죠. 지금 마치 당정일체 같은 걸 보면 이란의 신정일체하고 비슷해요. 대통령 위에 아야톨라 하마네이 같은 게 용산에 따로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줍니다. 그걸 깨고 명실상부하게 수평적 관계로 간다면 그렇다면 이제 우리 민주당에게 그 압박이 오죠.
앵커 : 그러면 조 의원님은 자체 민주당 내부에서는 그런 역동과 혁신의 개혁의 그런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우니까.
조응천 : 저희는 이제 내부에서 계속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내부에서도 아주 많은 수의 의원님들이 그게 말은 맞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처한 처지가, 입장이 공천을 목전에 두고 있고 그게...
앵커 : 표현을 못할 뿐이다?
조응천 : 거기에 나설 경우에 현실적으로 불이익이 돌아오니 그건 배지를 22대 때 달고 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 그런데 이게 참 듣기에 따라서는 국민의힘이 혁신을 하느냐 안 하느냐 그 충격이 민주당에 전해져서 민주당의 지금 친명 주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조응천 : 당연합니다.
앵커 : 너무 환경, 외부 환경에 의존적인 게 아닌가.
조응천 : 서로 간에, 서로 간에 영향을 줍니다, 그건.
앵커 : 긍정적 시그널로?
조응천 : 네, 저쪽이 확 바뀌면 이쪽이 확 바뀌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약 95% 정도의 의석을 양당이 나눠 갖는데 한 쪽이 확 바뀌어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저기 괄목상대하네 라고 하면 저희가 현 상황에서 그대로 안주할 경우에는 저희는 버텨내질 못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조 의원께서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지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설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혁신의 모습을 갖춰간다면 그게 민주당의 긍정적 효과를 바람을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한동훈 비대위 체제는 오히려 민주당의 친명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마이너스 효과로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조응천 : 저는 지금 수직적 당정 관계, 당정일체 이게 정부 여당의 여권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는 거는 이걸 깨기 싫다는 얘기예요.
앵커 : 수직적 당정 관계를 계속 가져간다?
조응천 : 그냥 얼굴만 바꾸고 이미지로만 가겠다는 거죠.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 특검법이라든가 여러 가지 지금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백도 있고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 와서 제대로 하겠는가. 저는 부정적이라고 봅니다. 그거 제대로 처리 안 하고 어떻게 국민들께 바뀌었다라고 얘기를 듣겠습니까? 만약에 다른, 예를 들어서 뭐 김무성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왔다. 아마 제 생각에는 그분은 막 그냥 할걸요? 그렇지만 용산에서는 그게 상당히 껄끄러울 겁니다.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는 거는 현 상황을 그대로 두고 분식하고자 하는 그런 정도의 제스처 아닌가. 그렇게 되면 저기는 별로 바뀌는 게 없고 그러면 우리 당도 바뀌는 게 없다. 그냥 갈 걸로 보여서 그러면 적대적 공생 관계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 그러면 정치 개혁이나 여의도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는 또 요원하게 되는 그런 상황으로 될 것 아닌가 걱정이 많습니다.
앵커 : 지금 국민의힘의 흐름이 지금 민주당 체제한테는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부족한 것이라는 말씀인가요?
조응천 : 그렇지만 수도권에 지역을 둔 현역 의원이나 위원장들은 아마 필사적으로 저항을 할 겁니다. 왜? 그렇게 가면 자기들은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을 할 거니까요.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민주당 내에서는 만약에 이재명 물러나면 비대위 체제로 간다라면 누가 적격인 분이 계세요? 정세균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조응천 : 저희가 뭐 어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그걸 주장한 건 아닙니다.
앵커 : 일단은 이재명부터 물러나라?
조응천 : 아까 말씀드렸듯이 친명유일 체제가 계속 지속이 되면서 도덕성이라든가 당내 민주주의라든가 이게 다 바닥으로 떨어지고 또 정책정당으로서의 위상이 저하됐기 때문에 친명유일 체제를 지금 불식시키는 거 그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강호의 정말 능력자들은 널려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연말까지 기회의 시간을 주겠다고 민주당에 최후통첩 아닌 통첩을 했습니다. 조 의원님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이게 참 어려운 문제겠지만 언제까지 기다려보고 안 되면 민주당이 바뀌는 기미가 전혀 안 보인다면 어떠한 행동으로 옮겨가시겠습니까?
조응천 : 어쨌든 오늘 김부겸 전 총리도 만나보고 앞으로 우리 정세균 전 총리도 만나시겠다 하고.
앵커 : 이재명 대표가.
조응천 :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압박을 많이 느낀다는 얘기죠. 그리고 두 분 총리가 그냥 격려하고 그치지는 않을 겁니다. 어떤 메시지가 있을 걸로 보이고요. 그게 내부적으로 이제 압박이 가해지는 거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국민의힘에서 아무쪼록 국민들이 보시기에 저 당이 좀 바뀌려고 하는구나고 하는 쪽으로 비대위가 구성이 된다면 그렇다면 아마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나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아직도 희망을 갖고 계시는군요.
조응천 : 그럼요.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영장심사가 있는 송영길 전 대표 얘기 여쭙고 가겠습니다. 사람들이 초미의 관심사를 갖고 이것도 지켜보고 있는데 구속이 될 것인가 아니면 영장이 또 기각될 물론 기각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죄가 없다고 해서 유죄가 아니기 때문에 기각하지는 않으니까요. 어떻게 보세요?
조응천 : 정말 구속될 것인가 말 것인가 맞히는 건 너무너무 힘듭니다. 일단 범죄 혐의가 소명이 되고 또 어느 정도 혐의가 위중해야 되고요. 증거인멸 혹은 도주의 우려가 있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마 검찰이 꽤 많은 증거들을 확보를 한 것 같은데 특히 사무부총장 여성분 이정근 부총장이 검찰에 굉장히 협조적인 것 같아요.
앵커 : 다 털어놨다 이 뜻인거군요.
조응천 : 수사에. 굉장히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고 시시콜콜한 걸 얘기를 다 한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전직 보좌관이나 혹은 강래구 감사 이런 분들이 최근에 보석으로 나온 걸로 봐서는 아마 검찰로서도 더 이상 진술을 들을 게 없을 정도로 아마 얘기를 다 들은 거 아닌가. 저 나름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증거가 꽤 확보가 돼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송영길 전 대표는 그냥 부인한다면 그렇다면 구속의 확률은 꽤 올라갈 건데 그건 뭐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추측에 불과할 뿐입니다.
앵커 : 뭔가 민주당 당 안팎으로 뭔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많지만 조 의원님 보시기에는 그 속도나 여러 가지 흐름이 그렇게 생각만큼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답답함이...
조응천 : 그런데 어떤 모멘텀이 생기면 그 순간 이제 확 변하게 돼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정치 행보를 할지 저희가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조응천 : 많이 성원해 주십시오.
앵커 : 고맙습니다.
조응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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