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한파와 폭설도 힘겨웠지만, 특히 바람 피해가 컸습니다.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가 하면, 눈길 교통사고와 함께 달리던 KTX 창문에 금이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속 18미터가 넘는 강풍에 건물 외벽이 싹둑 잘려나갔습니다.
그제(16일) 온종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선 이런 피해 신고가 28건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놀랐죠. 여기에 다 펜스 쳐놓고 사람 통행 못하게 하고 (잔해가) 계속 떨어지니까."
공사장 펜스가 주저앉는가 하면, 떨어진 건물 잔해에 차가 파손되는 등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공교롭게도 이곳은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가 난 아파트인데요.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최근 단전과 단수 피해를 본 세입자들은 강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피해 아파트 주민
- "긴급조치는 했는데 지금 보면 외벽이 탈락한 주변이 바람 불 때마다 계속 볼록볼록 튀어나오는 상태에서 언제 또 무너질지…."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눈길에 8.5톤 트럭이 넘어지면서 차량 7대가 뒤엉켰고, 폭설이 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그제 밤엔 승객 788명을 태우고 달리던 KTX 고속열차 외부 유리창 일부가 추위에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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