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앵커 : 국영호
전화연결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김기현이 신당 합류? 그런 의사 전혀 없어"
이준석 "27일 최종 판단 입장 변화 없어"
이준석 "공관위원장 제안 들어온 적 없어"
이준석 "대통령, 변화 행동으로 보여주면 신당 동력 사라져"
이준석 "이낙연, 확고한 의지 밝힐 때까지 기다릴 것"
이준석 "김기현에 당대표직을 더 엄중히 생각하라 말해"
*기사 인용 시 'MBN 프레스룸 LIVE'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이준석 전 대표, 어제 김기현 대표 만나고 그 직후에 이제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발표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저희가 전화로 연결해서 어떤 말들 오갔었는지 한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전 대표님 나오셨나요?
이준석>안녕하십니까?
앵커>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질문드릴게요. 우선 언론에서 보도는 됐지만 회동 이후에 전격 사퇴라는 공교로운 시점을 놓고서 정치권에서 좀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김 전 대표하고 1시간 정도 얘기했을 때 사퇴할 거라는 느낌은 혹시 받으셨나요, 못 받으셨나요?
이준석>제가 원래 김 대표님이랑 만나기로 한 게 사실 김 대표님 거취 건으로 만나기로 한건 아니기 때문에 그전에 만나기로 돼 있었던 것이고 공교롭게도 그런 날이 돼서 그 주제로 얘기하긴 했습니다만 김 대표님이 고민이 많아 보이셨던 건 사실입니다만 뭘 결심하지 않으신 상태였던 것 같아요.
앵커>고민 많아 보였다. 일각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좀 설득해서 신당 창당을 만류하면 본인의 당대표직도 같이 계속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 뭐 사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거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사실 김기현 대표는 저랑 대표, 원내대표로 같이 일 해봤기 때문에 제 성격을 잘 아시는 분이고 제가 그래서 뭐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또 설득이 아주 될 거라고는 생각 안 하셨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는 그런 얘기도 안 나온 건 아닙니다마는 결국에는 당 걱정이라든지 이런 것들 많이 하셨고 전반적인 얘기들을 오랜만에 하는 자리였다 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당 걱정을 많이 하셨다. 두 분의 일단 회동을 두고서 김기현 대표가 이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하는 거 아니냐, 이러고 또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그런 거 절대 아니다 극구 부인했는데 이런 얘기는 또 왜 나왔는지, 신당 가능성 얘기 왜 나왔다고 보십니까?
이준석>아무래도 시기가 좀 우연히도 들어맞았기 때문에 오해가 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그건 제가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김기현 대표가 신당에 합류할 의사나 의지 뭐 이런 거 전혀 없었습니다.
앵커>알겠습니다. 어쨌든 강서 선거 이후에 여당 지도부 교체 얘기 좀 많이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 일단 실제로 벌어지고 있고요. 일단 이 전 대표께서는 당 잔류 가능성 전혀 없는 건가요? 아니면 탈당을 지금 예고한 대로 27일로 못 박으신 건가요? 어떤 건가요?
이준석>저는 원래 제가 27일에 최종 판단을 하겠다는 입장에서 변한 게 없고요. 하지만 이번에 당에 있었던 이런 급변 사태라는 것이 제가 봤을 때 당이 더 수렁으로 가고 있다는 판단을 좀 굳히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앵커>확정이 됐고 좀 굳은 결심을 하신 것 같은데 일단 국민의힘이 오전 최고위원회의 결과 비대위 체제로 갈 거라고 확정을 했습니다. 누가 비대위원장 맡을 거냐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전 대표께서는 앞서 공관위원장 제안 거절했다 이런 저희가 보도를 보긴 했는데 비대위원장 혹시 제안이 가더라도 관심이 없다고 봐야 될까요? 어떨까요?
이준석>저는 그게 오보였다고 확실히 말씀드리는 게 저한테 공관위원장 제안이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
앵커>없습니까?
이준석>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어떤 제안이 와도 제가 봤을 때는 저는 항상 대통령께서 바뀌는 게 가장 중요하고 대통령께서 통치 스타일을 바꾸시면 누가 어떤 직을 맡는 것과 관계없이 국민들이 새로운 기대를 할 거지만 지금 시점에는 어떤 당대표나 어떤 비대위원장이 온다 하더라도 용산의 일방주의를 끝내지 못하면 국민들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혹시나 대통령께서 이 전격적인 국정 기조의 변화를 꾀하겠다고 하시면 또 이거 전제긴 하지만 어떨까요?
이준석>저도 말은 안 믿고요, 국민들도 말은 안 믿을 겁니다. 만약에 그러실 의지가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주셔야 되는 것이고요. 만약에 대통령께서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주신다면 제가 신당을 창당할 동력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변수만 있을 뿐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신용 관계나 아니면 신뢰 관계로 저나 국민들이 다르게 생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알겠습니다. 어제 이 전 대표께서 한 인터뷰를 통해서 김 대표 사퇴의 의미는 공천 학살을 의미한다는 전제로 얘기도 하셨는데 그건 어떤 의미이고 어떤 근거로 말씀하신 건가요?
이준석>실제로 이건 제가 김 대표님한테 들은 건 아니지만 지난번 텔레그램 방에서 있었던 급변 사태라든가 아니면 여러 초선 의원들의 메시지나 이런 것들이 당내에서 해석되기로 온 결국은 지난 전당대회 때 초선 의원들이 김기현 대표를 많이 지원했거든요.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해 가지고 결국 경선 정도는 보장해 주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가지고 다 김기현 체제를 받들었던 것인데 그게 사실 공천 물갈이를 하거나 공천을 많이 바꾸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느껴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사실 강서 보궐 패배 이후에 김기현 대표 체제로 유지하라는 입장이었다가 입장이 갑자기 바뀐 거 아니겠습니까? 공천이 다가오니까 그런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이건 합리적인 추측입니다.
앵커>그렇군요. 신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아까 탈당 의지가 좀 확고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나눠보려고 하는데 이제 한 27일까지 대략 2주 정도가 남은 것 같은데 신당 준비는 그럼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봐야 될까요?
이준석>저는 제가 27일에 만약에 결심하게 되면 국민들한테 당을 나오는 시기에 대해서 말씀드릴 거고요. 그러고부터 신당에 대한 물리적인 절차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고 지금 예비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 이낙연 전 대표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어제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거든요. 새해에 창당하겠다고 했는데 또 관심은 전 대표하고 이준석 전 대표께서 연대 가능성, 얼마나 할 것이냐, 가능성 있느냐 정도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저는 개인적으로 이낙연 총리님 사적으로 만나 뵌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그런 내밀한 얘기까지 대화할 상황도 아니고 서로의 의사 교환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아마 우선 본인의 어쨌든 행보에 대해서 이낙연 전 총리의 확고한 의지를 밝히실 때까지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이준석 전 대표도 기대감이 좀 있으신가요, 어떠신가요?
이준석>저는 이낙연 대표님이 어떤 취지와 어떤 명분을 가지고 새로운 행보를 하시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이낙연 총리가 어쨌든 대선 주자로서도 준비해 오셨던 분이기 때문에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가가 가장 궁금한 겁니다. 그리고 이분이 민주당의 민주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시는 건지 아니면 정책적 방향성을 새롭게 가져가시는지 이런 것들이 파악되어야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그렇군요. 저희 같이 함께하고 있는 장가희 기자가 질문이 있다고 하거든요.
장가희 기자>갑자기 궁금한 게 있어서 여쭤보고 싶은데 어제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라고 언급을 하면서 ‘총선 승리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대표직은 내려놔도 지역구는 놓지 않는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어제 김기현 대표가 이런 고민에 대한 얘기를 비슷한 뉘앙스라도 혹시 이 전 대표에게 하신 게 있으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준석>본인의 입장을 밝히셨다기보다는 제가 봤을 때 그 시점에서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유지하고 하는지에 대해서 제가 생각했을 때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김기현 대표에게 말씀드린 바는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이 전 대표가 생각했을 때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은 뭔가요?
이준석>저는 제가 당대표를 지내고 또 그랬기 때문에 당대표의 자리가 총선 앞둔 상황에서 얼마나 엄중한 상황인지를 다시한번 김기현 대표께 상기시켜 드리려고 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갑자기 비대위를 수립하고 한다고 해도 총선 준비가 제대로 되기 어려운 시점에 이르렀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둘 중에 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당대표직을 좀 더 엄중하게 생각하지 않냐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장가희 기자>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제가 한 가지 또 여쭤보고 싶은 게 김기현 전 대표가 지역구에 나갈까요? 아니면 험지에 출마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저는 김기현 대표께서 어제도 제가 이미 바 있지만 당을 위한 어떤 선택을 하는지 고민 많이 하시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무엇이든지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려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 앞으로 행보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감사합니다.
#MBN #프레스룸LIVE #프레스룸라이브 #이슈ZIP #이슈집 #국영호 #이준석 #김기현 #윤석열 #윤심 #국민의힘 #신당 #창당 #이낙연 #비대위 #총선 #출마 #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