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섰지만, 여전히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 잡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은 겨우 100m 지나는데, 상점 4곳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갑자기 들어온 차량이 1층 가게로 들이닥칩니다.
어찌나 속도가 빨랐는지 진열대와 ATM기기 등이 넘어져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해당 차량은 인근 골목에서부터 100m 가량을 달려와 이곳 편의점을 들이받았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차량은 앞서 재래시장 골목을 달리며,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와 근처 상점 3곳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고영한 / 서울 화곡동
- "아닌 밤중에 날벼락 같은…. 멀쩡하게 서 있는 오토바이가 넘어져서 있는 걸 보니 얼마나 기분도 안 좋고 속상했어요."
▶ 인터뷰 : 피해 상인
- "집기들이 좀 파손되고 해서 지금 고치고 있기는 한데…. 진정이 안 돼요 일단은 무서워요 사실. 바로 옆에서 그러니까 솔직히…."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 A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3%가 넘어, 면허 정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