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인양 작업이 중단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마음을 졸이면서 하루 빨리 인양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분위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함미 일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인양에 대한 기대감도 클 텐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가족들은 어제 천안함 함미를 수심이 얕은 곳으로 옮기는 데 동의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는데요.
함미 윗부분이 모습을 보이자 끔찍한 사고 순간이 떠올랐는지 대부분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하루가 지나면서 가족들은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이지만, 기상 악화로 인양 작업이 중지됐다는 소식에 초조한 마음으로 뉴스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날씨가 좋아지면 일주일 안에 인양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껏 커져 있는 분위깁니다.
현재 백령도 사고 해역에는 실종자 가족 3명이 독도함에 잔류하면서 인양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선체가 인양되면 이곳 평택에서 실종자 가족 6명 가량이 추가로 사고 해역에 급파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합동조사단에 합류할 민간 전문가들도 함께 찾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앞서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가족대표 1명과 민간 전문가 3명을 합동조사단에 포함하기로 국방부와 합의했습니다.
가족 협의회는 합조단에 들어갈 가족대표 1명과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파괴분석 전문가 1명은 잠정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해양사고와 해난구조 전문가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정국 가족협의회 대표를 포함해 서너 명이 전문가를 찾기 위해 오늘 오전 2함대를 나와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민간 전문가를 직접 수소문해 찾아갈 예정인데요.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 중에 다시 이곳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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