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차 뽑았다"…'이 나이대'가 신차 가장 많이 샀다, '반전' 기록

60∼7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 22만 4095대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30대보다 신차 등록 대수 많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60∼70대의 신차 등록 대수가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최근 10년간 연령별 신차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60∼7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2만 4095대로, 30대의 등록 대수(19만 5182대)를 넘어섰습니다.

30대의 올해 월평균 신차등록 대수가 1만 7743대였다는 점에서 12월 수치를 더하더라도 60∼70대의 기록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30대보다 60∼70대의 신차 등록 대수가 많은 것은 최근 10년간 올해가 처음입니다.

2014년만 해도 30대가 29만 2318대를 신차로 등록하며 60∼70대(13만 3723대)의 두 배를 웃돌았으나, 그 격차가 점점 줄어 올해 60∼70대가 추월했습니다.

60∼70대의 신차 등록은 조만간 40대의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4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올해 1∼11월 23만 9823대로 집계돼 60∼70대와 불과 1만 5728대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최근 10년간 대다수 연령대에서 차량 신규 등록 대수가 감소하거나 정체됐던 반면 60∼70대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자동차 큰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10년간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연령대는 60대였습니다.

6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 2014년 10만 1501대에서 지난해 16만 1261대로 59% 증가했습니다.

올해(1∼11월)는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선 18만 522대를 기록, 12월 한 달을 집계하지 않고도 2014년 대비 7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70대도 다소 등락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띠었습니다.

2014년 3만 2222대에서 지난해 3만 9144대로 21% 증가했으며, 올해 11월 기준(4만 3573대)으로는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