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해 5명이 다쳤고, 역주행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승용차와 부딪혀 숨졌습니다.
집에서 대마를 재배해 상습적으로 흡연한 러시아인이 해경의 끈질긴 수사 끝에 붙잡혔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물차와 부딪힌 승용차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고, 도로에는 잔해가 널렸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노오지 분기점 6km 지점에서 1톤 트럭과 승용차 4대가 부딪혔습니다.
화물차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한 건과 승용차끼리 부딪친 한 건이 따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뒤에서 추돌한 거 아닙니까? 진로 변경하다가 차선 변경하다가 추돌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는데 수사를 해봐야겠죠."
경찰이 울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재배 중인 대마를 발견해 압수한 뒤, 주인을 연행합니다.
동해해경은 러시아에서 입국해 난민 자격으로 체류 중 대마를 재배해 상습적으로 피운 20대 러시아인을 검거했습니다.
집 냉장고에선 러시아산 대마 종자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공범이나 추가 판매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석준 / 동해해경청 마약수사대장
- "(대마종자를)국제여객선에서 혹시 받지 않았느냐 아니면 자기가 개인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서 가지고 들어오지 않았느냐 다각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로에 오토바이가 부서진 채 넘어져 있고 구급대원이 사고현장을 수습합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7시 30분쯤.
경북 경주시의 한 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오토바이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7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