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회식도 빠질 수 없죠.
그런데 고물가 부담에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 저녁보다는 점심, 아니면 아예 회식을 하지 않는 문화가 늘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도 이젠 옛 말인 거죠.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들에게 송년회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전민영 / 직장인
- "소 대신에 돼지를 먹는 경우가 작년보다는 많아진 것 같은데…. 점심 송년회도 들어봤고 최근에도 좀 많이 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박한진 / 직장인
- "물가가 비싸다 보니까… 가성비를 추구해서 좀 싼 곳으로… 점심에 그냥 빠르게 이제 값싸게 좀 진행하는…."
소보다는 돼지, 고기보다는 값이 싼 중식을 찾는가 하면,
▶ 인터뷰(☎) : 중식집 사장
- "(그제는) 55명, 저번에 60명. 이번 주 금요일 오늘도 그렇고 예약이 많아요."
아예 회식 대신 마니또 프로그램으로 소소하게 연말 분위기를 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윤경 / 뱅크샐러드 CR팀 팀장
- "(회식은)돈이 많이 들고 서로 또 부담이 될 수도 있고… 고물가 시대를 대비하는 그런 이벤트로…."
'연말 특수'를 노리던 음식점들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김봉환 / 명동 고깃집 운영
- "작년에는 국내인들이 있잖아요, 회식을 많이 했어요. (작년 대비) 한 60~70% 준 것 같아요. "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회식 부담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삼겹살 200g 평균 외식가격은 거의 2만 원에 육박하고, 회식에 빠질 수 없는 술도 1년 전보다 4%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2차 손님'이 전부인 주점은 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전흥주 / 여의도 단란주점 운영
- "지금 여기 예약 메모를 해놨는데, 올해 거는 완전히 예약도 없고…. (밥은 먹어도) 여기는 안 와도 되고 그만이잖아요."
동장군보다 무서운 고물가에 연말 특수도 옛말, 송년회 풍속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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