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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급차. / 사진=연합뉴스 |
대한의사협회가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내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소방청이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의협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원장은 앞서 '의료정책포럼' 시론에서 응급실 뺑뺑이는 응급환자 분류와 후송을 담당하는 1339응급콜 시스템이 2012년 폐지되고 119에 통합되면서 발생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399응급콜은 공중보건의들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의 경·중증 여부를 분류한 후 의료기관을 배정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119에 통합되면서 전문성이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내 경증 환자가 응급실의 90% 가까이 차지하게 됐고, 중증 환자가 제때 치료를 못 받는 '뺑뺑이'가 생겼다는 게 우 원장의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오늘(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119와 1339의 통합은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 전화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결정된 것"이라며 "119 구급대는 자격·면허를 소지한 전문 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5단계로 분류해
또한 소방청은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119 구급대를 이용하는 비율은 16.4%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청은 "응급실 과밀화를 해결하기 위해선 직접 찾아오는 경증 환자들의 이용을 자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