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하면서 전두환 씨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전 씨 유가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유해를 북한이 보이는 경기도 파주로 옮기려 했는데, 토지주가 땅을 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79년 12월 군사반란을 일으킨 전두환.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당시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5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전 씨에 대한 관심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사망한 전 씨는 2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 안치돼 있습니다.
유가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유해를 경기 파주시 한 산으로 옮기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유족은 묘지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3월 파주시 야산 6만6천㎡를 구입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땅주인은 최근 "매수자 측이 약속된 대금 지불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며 "결국 땅을 팔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 측은 지난 9월 말까지 60억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돈을 지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습니다.
파주시 시민단체들이 반대했던 전 씨 유해 안장 시도는 결국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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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고현경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