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안부 묻고 건강도 챙기고"…순천시, 취약 노인층 우유배달 협약

취약층 독거노인 50명에게 우유배달, 안부 살피며 고독사 예방

↑ 순천시가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전라권에서 처음 도입합니다.

순천시는 5일 시장실에서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주원교회 등과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원교회에서 주선한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왕조 1동과 덕연동의 취약계층 독거노인 50명에게 우유배달을 시작하고, 이와 함께 안부를 살펴 고독사를 예방합니다.

우유는 매일유업 배달망으로 주 3회(월요일 2개, 수요일 2개, 금요일 3개) 배달되며, 우유가 주머니에 2번 이상 쌓이면 시에서 어르신의 건강이나 신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우유배달 사업은 현재 서울·강원 등 일부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광주·전라권에서는 순천이 최초로 시작됩니다.

시는 2023년 10월 말 기준 전체 인구 대비 18%에 이르는 노인인구 50,080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 가운데 31%인 15,760명의 독거노인이 살고 있는 등 노인 비율이 지속적 증가 추세에 있어, 이번 사업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고독사 위험이 높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해 주시는 사단법인과 주원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업이 확대되어 더 많은 독거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