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던 119 구급차에서 30대 임신부가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아기는 물론 산모도 건강한 상태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립니다.
차 안에서는 만삭의 임신부가 진통을 호소합니다.
구급차가 향하는 곳은 25km 떨어진 청주의 한 산부인과, 절반도 못 갔는데 진통 간격은 더욱 짧아져만 갑니다.
급기야 구급대원들이 응급 분만을 준비합니다.
탑승한 지 15분, 구급차에서는 남자 아기의 울음소리가 터져나옵니다.
▶ 인터뷰 : 출동 구급대원
- "1~2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는 상황이었고요. 계속 산모분이 아기 나올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는 상황이었거든요."
충북 진천에서 사는 30대 임신부는 양수가 터지면서 분만통이 시작되자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들은 침착하게 의사와 통화하며 산모의 출산을 유도했습니다.
아기와 산모는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산모
- "구급대원분들이 옆에 계셔서 마음에 안도감도 들었고 지금은 이제 건강하게 아이랑 저랑 모두 무사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산모 가족은 119구급대원들에게 생명 탄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충북 진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