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끼어들기 당해 격분…상대방 쫓아가 흉기 휘두른 40대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 사진 = 연합뉴스

주행 중 끼어들기를 당한 것에 격분한 남성이 상대방을 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4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56분쯤 화성시 방교동 한 게임장에서 40대 A 씨가 50대 B 씨에게 3~4차례 가량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앞서 A 씨는 인근에서 차량을 몰던 중 B 씨의 차량이 끼어들기를 한 것에 격분해 해당 게임장까지 쫓아가 그와 말싸움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모친과 함께 있던 A 씨는 말싸움을 하다가 모친을 인근 자택에 바래다준 뒤 흉기를 챙겨 다시 해당 게임장으로 찾아가 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게임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자택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B 씨는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