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데려왔다고 혼내서"…어머니 폭행한 고등학생 아들

친동생과 여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어머니 폭행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아무도 없는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왔다는 이유로 훈계한 어머니를 폭행한 고교생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오늘(4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존속폭행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군은 지난 11월 30일 오후 4시 20분쯤 경기 오산의 주거지에서 어머니인 4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A군은 아무도 없는 집에 여자친구 C양을 데려와 방 안에서 함께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집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이를 알게 된 B씨는 귀가해 A군을 훈계했습니다.

그러자 A군은 C양과 친동생이 보는 앞에서 B씨의 손을 깨물고 머리채를 잡아 유리문에 밀치고 넘어뜨린 뒤 수회 걷어찼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A군은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119 구급대에 지원요청을 했습니다.

이윽고 경찰은 다시 돌아와 B씨에게 달려드는 A군을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B씨 등과 분리조치했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